결핵은 결핵균에 의한 만성 감염증이다. 결핵균 감염은 폐결핵 환자에게서 나온 미세한 침방울을 통해 주로 이뤄진다. 환자 접촉자의 30% 정도가 결핵에 감염되고, 감염된 사람의 10% 정도가 결핵 환자가 된다. 나머지 90%의 감염자는 결핵 관련 증상 없이 건강하게 지내며, 타인에게 감염시키지도 않는다. 이런 상태를 잠복결핵 감염이라고 하며, 잠복결핵을 진단하기 위해 받는 검사가 인터페론감마 분비 검사다.
◇ 인터페론감마 분비 검사 한 줄 요약결핵 환자와 접촉한 사람 중에서 결핵에 걸린 사람 즉, 잠복결핵 감염자를 찾아내는데 유용한 검사다.
◇ 어떤 검사인가요?혈액을 채취하는 혈액검사로, 검사 전 특별한 준비사항은 없다. 검사 원리는 이렇다. 채취한 혈액 안에 있는 면역세포인 T림프구를 결핵균의 특이항원과 반응시킨다. 만약 결핵균에 감염됐다면 면역 반응물질인 인터페론감마가 생성된다. 인터페론감마 수치를 측정하면 결핵균의 존재 여부를 진단할 수 있다.
◇ 누가, 언제 받아야 하나요?기침, 가래, 객혈 등 호흡기계 증상과 발열, 피로, 식욕부진, 소화불량, 밤에 땀을 많이 흘리는 등의 전신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면 결핵을 의심하고 결핵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또한 결핵 환자와 가까이 지냈던 사람이라면, 아무런 증상이 없어도 접촉자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결핵은 독감, 폐렴보다 잠복 기간이 길고 아무런 증상이 없을 수도 있어서 결핵에 걸렸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 인터페론감마 분비 검사 결과 해석- 정상 소견인터페론감마 농도: 0.35 IU/mL 이하"검사 결과 음성이에요."검사 결과가 음성이라면 결핵균에 감염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 이상 소견인터페론감마 농도: 0.35 IU/mL 이상
"검사 결과 양성이에요."검사 결과 양성이라면 결핵균에 감염됐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 검사는 잠복결핵을 진단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양성이라 하더라도 기침, 가래 등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는 활동성 결핵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즉, 인터페론감마 수치로는 잠복결핵과 활동성결핵을 감별할 수 없다. 결핵균의 활동성 여부를 파악하고 정확한 상태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흉부 X선 검사, 객담검사, 기관지내시경, 흉부 CT 등을 추가로 시행해야 한다.
감수 = 하이닥 상담의사 이승화 과장 (성남시의료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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